유아 발달에 따른 마음 이론

1. 유아 발달에 따른 마음 이론의 정의

 유아 발달에 따른 마음 이론은 유아가 타인의 입장을 조망하고 공감하는 능력으로 마음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즉, 인간 행동의 바탕에는 보이지 않는 마음 상태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으로 자신과 타인의 생각들이 행동과 관련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고체계이다. 마음 이론은 인지적 측면과 정의적 측면을 포함한다. 먼저 인지적 측면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으로 역할수용 또는 조망수용이라는 용어로 표현된다. 다음으로 정의적 측면은 타인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공감 또는 감정이입과 같은 용어로 표현된다. 이러한 용어들의 의미는 각 범주 안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조망수용능력은 타인의 관점이나 생각을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역할 수용 능력은 역할수용능력은 타인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생각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감정이입은 타인의 정서를 똑같이 느낄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처럼 유아가 마음 이론을 습득했는지 알 수있는 방법으로 틀린 믿음에 대한 이해가 되었는지를 알아보면 된다. 틀린 믿음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사건이 진실이 아님에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2. 마음 이론의 발달

 마음 이론의 발달을 언급한 이론은 사회학습 이론과 인지발달 이론 등이 있다. 먼저 사회학습 이론에서는 마음 이론의 발달이 사회적 학습 경험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즉, 유아는 행동에 대한 결과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사회적 규칙을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유아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적 경험에 대한 내적 표상에서 기인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을 기초로 마음이론의 발달을 식별로 구분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2세까지의 유아는 자신이 타인과 구별되는 독립적 존재라는 도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친숙한 타인에 대한 심상을 형성하고, 그 대상이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져도 계속 존재한다는 대상영속성을 이해하게 되는 시기이다. 2세에서 7세까지는 사회적 맥락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순한 규칙을 형성한다. 아직까지는 사고의 편중화 경향으로 상황의 특정 부분에만 주목하여 보이는 행동 이면을 고려하지는 못한다. 또한 자기중심성으로 인해 타인의 의견을 고려하지 못하는 시기이다. 7세에서 11세는 대상의 기본적이며 불변하는 속성을 이해하게 되고,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의 소망이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만, 이는 친숙한 대상으로 제한되어 있다. 11세 후에는 친숙하지 않아도 가설적인 도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 셀만의 사회적 조망수용 능력의 발달

  셀만의 사회적 조망수용 능력의 발달은 갈등 상황에서 행위자들의 반응을 분석한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0수준 미분화된 조망수용 (3~6세) 수준의 유아는 타인의 생각이나 기분은 인지하지만, 이를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입장과 타인의 입장을 구별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대도 그럴 것으로 가정한다. 1수준 사회정보적 조망수용(4~9세) 수준의 유아는 타인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깨닫기 시작하지만, 그 이유는 이해하지 못하여, 단지 서로 다른 정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수준 자기반영적 조망수용(7~12세) 수준에서는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고 타인의 사고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2인자적인 조망을 가졌지만, 타인과 자신의 사고를 통합하는 수준은 아니다. 3수준 제3자적 조망수용(10~15세) 수준은 중립적인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과 타인이 어떻게 보이는지 생각할 수 있다. 이는 두 사람의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여 딜레마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4수준 사회관습적 조망수용(15세~성인) 수준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관습이나 법, 도덕적 관점과 같은 사회적인 가치에 기초한 제3자적 입장에서 조망수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회집단에서 다수의 사람이 취하게 될 관점을 고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4. 셀만의 대인 간 이해 수준의 발달

 셀만의 대인 간 이해 수준의 발달은 대인관계의 이해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회적 조망수용능력의 특징을 통해 연구한 것이다. 사회적 조망수용능력은 호혜성과 상호성이라는 특징이 있다. 호혜성은 협상 전략으로 힘의 불균형 상황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전략이며, 상호성은 공유 경험으로 대인관계에서 긴장이 완화된 편안한 힘의 균형 상태이다. 이러한 협상 전략과 공유 경험은 자기중심성에서 상호 협동 관계로 진보한다. 셀마의 대인 간 이해 수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0수준 자기중심적-충동적 수준의 협상 전략은 싸움과 같은 신체적 전략이고, 공유 경험은 단순한 모방을 통한 경험이다. 1수준 단독적-일방적 수준의 협상 전략은 일방적인 명령이나 자동적인 복종 전략이고, 공유 경험은 호혜성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열정을 표현하는 경험 단계이다. 2수준 호혜적-반영적 수준의 협상 전략은 자기 반영적이며 호혜적인 협응 능력을 통한 전략이고, 공유 경험은 유사한 지각이나 경험에 대한 공통적 견해 반영을 통한 공유 단계이다. 3수준 상호적-협력적 수준의 협상 전략은 자신과 타인의 요구를 통합하는 협동적 전략을 통한 협상이고, 공유 경험은 감정이입을 반영하여 협력적인 과정이 내포된 공유 단계이다.